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전 세계 TV 및 비디오 스트리밍 단말 장치(스마트폰, PC 등) 이용 인구가 11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전히 기존 TV제조사인 삼성전자, 소니 등이 글로벌 TV 스트리밍 단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TV 스트리밍 단말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점유율 12%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으며, LG전자(8%), 하이센스(5%), TCL(5%)가 그 뒤를 이었다. IT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던 애플TV의 경우 2%의 점유율에 그치며 10위권 밖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 업체 대비 높은 가격대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TV 스트리밍 단말 운영체제(OS)에서도 삼성전자의 ‘타이젠(Tizen)’이 1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웨어러블, TV, IVI 기기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 운영 체제다. LG전자의 Web OS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은 점유율 7%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소니 로쿠TV OS와 아마존 Fire OS가 각각 5%, 안드로이드 TV, Xbox가 4%, 구글 크롬OS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비드 머서 SA 부사장은 “글로벌 TV 스트리밍 단말 시장은 매우 세분화돼 있으며, 스마트 TV 제조사의 영향력이 크다”며 “다만 전통적인 TV 및 비디오 플랫폼이 계속 감소할 것이며, TV와 비디오의 미래는 TV스트리밍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10년 동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등 인터넷 스트리밍이 전 세계 TV와 비디오 콘첸츠 시장을 지배하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 수년 간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지배하게될 플랫폼 진화의 초기단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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