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업계와 웹툰 업계가 손을 잡았다. 두 업계는 현실적인 산업에 대한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게임펍이 13일 출시한 모바일 신작 '아일랜드M'. /게임펍
모바일 게임 업계와 웹툰 업계가 손을 잡았다. 두 업계는 현실적인 산업에 대한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게임펍이 13일 출시한 모바일 신작 '아일랜드M'. /게임펍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업계과 웹툰업계가 손잡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웹툰 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게임업계와 적극 협력,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웹툰산업협회는 한국 모바일게임 및 웹툰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협회는 웹툰과 연계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 △가상현실(VR) 콘텐츠 △블록체인 콘텐츠 등 현실적인 산업에 대한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웹툰산업협회는 웹툰 업계 유일한 산업협회로, 대한민국 웹툰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확대하고 웹툰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웹툰 플랫폼, 에이전시, 제작사 등 3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두 산업의 결합은 개별 게임사 또는 개별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지난해 국내 게임기업 다야몬즈는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다는 소식을 전해왔고 게임펍은 지난 13일 웹툰 제작사 와이랩의 대표 IP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아일랜드M’을 출시했다.

기존의 모바일게임을 웹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자사의 대표 IP인 ‘미르의전설2’을 기반으로 하는 웹툰 ‘미르의 전설:금갑도룡’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자체적으로 웹툰 플래폼인 ‘로드비웹툰’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웹툰 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영상 콘텐츠나 VR‧증강현실(AR) 콘텐츠처럼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사업들인 만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등 관계부처도 가교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콘진원은 게임화를 희망하는 IP와 게임업계를 연결해주는 ‘콘텐츠 IP 사업화 상담회’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게임업계와 웹툰업계의 협업에 정부까지 적극 나서기 시작하면서 올해부터는 더 다양한 게임, 웹툰 콘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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