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세아베스틸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세아베스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주춤했던 세아베스틸이 올해는 출발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1분기 연결 기준 8,184억원의 매출액과 380억원의 영업이익, 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3%, 직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16.7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비 대비 253.46%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

세아베스틸은 2018년 매출액 3조2,510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실적이 2019년 매출액 2조9,365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으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액 2조5,357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액은 앞선 2년을 훌쩍 넘어설 뿐 아니라, 실적이 정점을 찍었던 2018년 1분기 수준에 해당한다. 2018년 1분기엔 8,2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이 같은 실적 반등에 대해 세아베스틸 측은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 및 고정비, 감가상각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 기준 실적 역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산업의 성장세 지속으로 연간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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