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게임 시장의 확대와 미국의 강세로 양대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미국 등 대형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다소 줄어든 시장이지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의 확대와 미국의 강세로 양대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미국 등 대형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다소 줄어든 시장이지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의 확대와 미국의 강세로 양대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미국 등 대형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다소 줄어든 시장이지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1’ 참가 소식을 알리고 있다. 게임스컴은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참가를 확정지은 게임사는 게임빌‧컴투스의 해외 법인 ‘게임빌‧컴투스 유럽’이다. 이어 펄어비스는 지난 12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스컴 참가 소식을 알리고 신작 콘텐츠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25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PC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도 게임스컴 참가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컴투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2020’에 참가해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하는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등 신작 정보들을 공개했고 네오위즈는 ‘스컬’을 포함한 △사망여각 △메탈유닛 △블레스 언리쉬드 등 신작 8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럽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의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던 시장 중 하나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퉈 유럽 게임 시장에 진출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온 반면 유럽 게임 시장은 여전히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 미국, 동남아, 중동 등 기존 대형 시장과 신흥 시장이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유럽 공략은 더욱 축소됐다. 

이 가운데 최근 유럽 이용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유럽 게임 시장을 향한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0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유럽의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억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 수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올해 유럽과 북미 게임 시장 이용자 비중이 약 21%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게임 지출 규모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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