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만화 시장에서 카카오웹툰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일본 만화 시장에 이어 동남아 만화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동남아 만화 시장에서 카카오웹툰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일본 만화 시장에 이어 동남아 만화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동남아 만화 시장에서 카카오웹툰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카카오웹툰이 일본 만화 시장에 이어 동남아 만화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태국에서 지난 8월 한 달 간 태국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초 태국 시장에 론칭한 이후 3개월만의 성과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iOS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35% 증가하면서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웹툰 플랫폼으로 집계됐다. 전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상 매출 상승액 순위로는 다른 글로벌 플랫폼과 함께 3위에 올랐다.

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카카오엔터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인공지능(AI) 추천 로직 △한국의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영향이 컸다고 카카오엔터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웹툰은 지난해 11월부터 태국 시장을 겨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오픈하고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영향도 컸다. 이번 마케팅으로 카카오웹툰은 태국 시장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일거래액 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현지 시장에 정통한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의 전문성도 역할을 했다. 

카카오엔터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공격적인 프리미엄 IP 공급에 힘입어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웹툰을 동남아시아 시장과 △북미 △유럽 △중화권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웹툰의 태국 시장 성과는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의 흥행 경험도 적잖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카오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이 서비스 하는 ‘픽코마’는 올해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등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한국 웹툰으로 월간 매출 3,000만엔(약 3억620만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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