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 07:49
그라비티, 사업 다각화 속도… 콘솔 시장 통할까
그라비티, 사업 다각화 속도… 콘솔 시장 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10.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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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콘솔 시장에 도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국내를 포함한 일부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그라비티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콘솔 시장에 도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국내를 포함한 일부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그라비티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라비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콘솔 시장에 도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국내를 포함한 일부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그라비티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다양한 콘솔 IP 출시 계획… 단일 IP 의존도 낮추기 주력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 최근 콘솔 신작을 국내 게임 시장에 선보였다. 그라비티는 지난 1일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역할수행게임(RPG) ‘그란디아 HD 컬렉션’의 패키지 및 다운로드 타이틀로 정식 한국화해 출시했다. 그라비티는 아크 시스템 웍스 아시아지점과 협력해 정식 한국어 및 중국어로 번역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선보였다. 

그란디아 HD 컬렉션은 지난 1997년 세가 새턴으로 출시된 이후 수많은 상을 수상했던 ‘그란디아’와 지난 2000년 출시된 ‘그란디아2’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다. 

모험가를 꿈꾸는 소년 ‘저스틴’이 고대문명 ‘앤쥬루’의 신화를 뒤쫓아 소꿉친구 ‘수’와 함께 여행길에 올라 개성 넘치는 동료들과 여행을 거듭하면서 진정한 모험가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그란디아 HD 컬렉션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지난 1일 단시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라비티는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다양한 콘솔 IP 신작을 선보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그동안 자사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PC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 9월 PC온라인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실시했으며 이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북미 게임 시장 출시를 앞두고 CBT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8월 태국 지역에 시네마틱 뉴트로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지난 7월 베트남 지역에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출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그라비티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콘솔 시장 진출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0.4% 감소한 83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5%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도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그라비티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6.6% 감소한 1,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효과가 소멸되기 시작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올해 3분기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들의 성과가 반영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여전히 라그나로크라는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신규 및 대형 IP 기반의 PC온라인,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그라비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가고 있는 콘솔 게임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4% 오른 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지난 2018년 대비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콘텐츠 소비 효과로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이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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