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실적 회복 추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양국의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카지노 사업 실적 회복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파라다이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파라다이스의 실적 회복 추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양국의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주력인 카지노 사업 실적 회복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 한일,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폐지… 일본 VIP 손님 증가하나 

한국은 지난 3일부터 국내 입국자의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 의무가 사라졌다. 입국자들은 입국 후 1일 이내에 별도의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입국 전 코로나19 PCR검사는 폐지되는 추세다. 일본 정부 역시,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례 이상 접종자에 대해서는 입국시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양국에서 입국 전 PCR 검사 폐지가 결정되면서 국내 카지노업계는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고객 이용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역시,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VIP는 코로나19 이전, 파라다이스 내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고객이다. 

증권가에선 한일 양국의 PCR 검사 폐지로 일본 고객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카지노 산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파라다이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전 드롭액 기여도가 40% 중반으로 가장 높았던 일본 고객의 한국 입국이 가능해진 6월 이후 카지노 월별 드롭액도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6월 초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이후 일본인의 한국 입국이 점차 늘고 있고, 이에 힘입어 7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월별 드롭액이 회복됐다”며 “7월 파라다이스의 경우 드롭액이 2,35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 44% 가까이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연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매출액이 상당히 좋았는데, 일본 VIP들의 보복 수요와 노선 재개에 따른 공급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9월에는 양국 모두 입국 전 PCR 규제가 없어 지면서 한국은 일본인 입국자에 대해 기존 8월에서 10월까지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다. 외교의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면 10~11월에 상호간의 무비자 정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기대해본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후, 대규모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영업적자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회복 추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 NH투자증권 리포트 /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 2022년 8월 31일
- 하나증권 리포트 /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2022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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