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노랑풍선
노랑풍선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노랑풍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노랑풍선이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사 노랑풍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86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8% 증가했고 영업손익 및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노랑풍선은 ‘코로나19’ 터널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은 물론, 재도약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2001년 설립돼 2003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노랑풍선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국내 여행업계 3위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1월엔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을 기점으로 위기가 이어졌다. 한일관계 악화, 홍콩사태 등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악재가 잇따른 것이다. 이에 2018년 927억원을 기록했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767억원에 이어 △2020년 199억원 △2021년 29억원으로 추락했다.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22년에도 220억원에 그쳤다. 또한 2019년 2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하더니 △2020년 63억원 △2021년 147억원 △2022년 20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거듭 불어난 바 있다.

제 궤도를 되찾은 노랑풍선의 재도약 행보는 올해 더욱 뚜렷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인 여행수요가 꾸준히 유지 및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OTA 플랫폼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불과 4년 전인 2020년 연간 매출액이 29억원에 그치며 상장폐지 위기까지 직면했던 노랑풍선이 올해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노랑풍선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14001272
2024. 03.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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