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과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께서 내란 수괴와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며 “1호 당원이 군대를 동원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출당 조치는커녕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내란 수괴를 비호하고 있다”며 “내란 수괴를 징계하지 않고 탄핵도 반대하는 걸 보면 내란 공범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게 아니라면 당장 1호 당원 윤석열을 출당시키고 윤석열 탄핵안에 찬성 표결하라”며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국민께서 내란 수괴와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향해 “총의를 모아 윤석열의 즉각 사퇴를 요청하고, 윤석열이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가 힘을 모아 탄핵하자”며 “간판을 ‘파쇼 내란당’으로 바꾸려는 게 아니라면 다시 자유 투표를 막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12·3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에 신속하게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찼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5천만 국민이 똑똑히 들었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염치가 남아 있다면 즉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