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중국에 10% 관세 부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이르면 내달 1일 시작될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이르면 내달 1일 시작될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AP·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이르면 내달 1일 시작될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근거해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미국에선 ‘펜타닐 중독’이 사회 문제로 부상한 지 오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원료 대부분에서 중국에서 만들어져 멕시코,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펜타닐 등 중국산 마약을 언급하며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관세에 더해 10%의 추가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직후, 이러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기조로 내세우며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예고한 상태다. 대선 유세기간 전 세계 모든 수입 품목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제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을 명분으로 중국을 상대로 한 관세 전쟁에 시동을 걸 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Trump stirs tariff pot with fresh threats on EU, Feb 1 China deadline

https://www.reuters.com/world/trump-says-he-is-discussing-10-tariff-china-feb-1-2025-01-21/

2025. 01. 21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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