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킨텍스=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27일 결정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경선 후보자인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가 한목소리로 ‘4기 민주정부 수립’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희망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 행복에 매진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하여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이재명에게 공직은 명예나 권력,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일꾼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자리일 뿐이다.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은 해냈다. 성남·경기도·민주당에서 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도 ‘4기 민주정부’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원팀’을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팀이다. 오늘 이후로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며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확신한다. 민주당은 미래로 갈 것”이라며 “이제 민주당답게 더 크게 하나가 되자. 그 힘으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자”고 했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비명(비이재명)’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김경수 후보도 “오늘 선출될 우리 민주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기 위한 4기 민주정부로 가는 길을 우리 모두 함께 시작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손으로 만들게 될 4기 민주정부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내란을 종식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내란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구해내야 한다”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후보는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이재명·김동연) 두 분의 후보와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며 “오늘 선출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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