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이번 주 열리는 것과 관련해 ‘여야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정상회의에 이은 APEC 정상회의까지 대한민국 외교의 슈퍼위크가 시작됐다”며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선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자주 말씀하셨다”며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도 대외 의존성이 높은 나라고, 그래서 외교가 그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전 세계도 이번 경주 APEC에 주목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안보의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역사적인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언급했다.

또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 대표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언급만 했을 뿐, 현안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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