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좀처럼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해로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안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도 “지도부가 ‘타겟팅’을 잘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따져 묻
2020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인 8,350원보다 240원(2.87%) 인상된 금액이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자, 역대 3번째로 낮은 인상률로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자유한국당은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은 ‘최저임금 동결’”이라며 비판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이 물가상승률 범위 안에서의 불가피한 소폭 인상이라고 하더라도 주휴수당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은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무조건 (국회에) 등원하겠다고 차라리 선수를 치는 게 맞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쟁했었다.김학용 의원은 28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 정말 너무하다. 과거에 야당일 때는 다 잊어버리고 그냥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식으로 하시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협상에서 얻어낼 자신이 없다고 하면 이런 합의문을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민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내에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주시라”라고 했다.황교안 대표는 21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문 대통령의 기념사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 이 정부가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문 대통령에게 제가 요구한다. 김정은에게 정말 독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정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반 위원장은 2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도부를 만났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 같으면 미세먼지가 계절적,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작년과 올해 들어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국내 유일의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2일 서울 강남 코엑스 B홀에서 막을 올렸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EV 트렌드 코리아는 친환경 전기자의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정부 주도 아래 전치가의 민간 보급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EV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포르쉐코리아를 메인스폰서로 하고, 총 48개 사가 41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성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무력으로 저지해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한국당이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용기 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걸 보고서 ‘확신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우리 당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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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을 선출하면서 '탈계파'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바른미래당에 있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보수대통합의 파트너인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이러한 한국당의 '탈계파' 선언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바른정당 초대 대표였던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한국당 내에서 아직까지도 패권,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더하기 해서 힘을 보태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학용·나경원 의원(기호 순)이 맞붙게 됐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유기준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김영우ㆍ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이틀 전인 지난 9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했다.기호 1번 김학용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종석 의원을 지명했다.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초선)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년 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표결에서 통과됐다. 예상 밖으로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 표결에 참여한 여야 의원 299명 가운데 234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전체의 78%다. 여기엔 당시 새누리당 비박계 외 친박계 30여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서 여야 모두가 깜짝 놀랐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된 지 2년이 된다.◇ 친박의 사과 요구… 도돌이표로 돌아온 계파 갈등 시간은 흘렀지만 정치권은 그대로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여전히 계파·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파별 원내대표 후보의 등장은 기본이고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해묵은 계파갈등도 재현되는 분위기다.4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가나다 순)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출사표에서 공통적으로 ‘계파·보스정치 종식’을 선언했다.김영우 의원은 계파정치를 두고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동형 비례제는 좋은데, 의원정수 확대는 싫다."선거제도 개혁방안과 관련해 최근 발표된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만큼 얻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를 우선 배분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하지만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여론은 싸늘하다.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계파간 싸움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계파별 후보들이 등장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계파도 있다.한국당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은 모두 10명에 달한다. 친박·잔류파에서는 나경원·심재철·유기준·유재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비박·복당파에서도 강석호·김영우·김학용·권성동·홍문표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이들 가운데 김영우·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계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늘 12월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별 세력다툼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권력 경쟁에 나서면서 자칫 예산안 논의에 소홀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친박계와 비박계는 지난 13일, 국회와 국회 인근 호텔에서 각각 모임을 가졌다. 이날 계파별 회동에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참석해 사실상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위해 세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원외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위원장 심상정)가 산하에 공론화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선거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선거제도는 세부적인 사항으로 들어갈수록 의원들마다 이해관계가 판이하게 달라 국회 내에서 합의를 보는 것 자체가 까다롭다. 실제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주체인 국회의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일은 TF를 통해 하되, 국민여론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수렴함으로써 선거제 개편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TF에는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골고루 합류했다. 더불어민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심신미약자 범죄행위에 대해 의무적으로 감형하는 조항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여전히 심신미약자에 대한 감형 여지를 남겨둬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30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명 ‘김성수법’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심신미약 상태의 행위에 대해 죄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감형을 적용하는 형법 조항은 부당하다”면서 “의무적으로 감형하도록 하는 조항을 ‘감형 할 수 있다’는 임의조항으로 바꿔 법을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형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