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SM면세점이 기로에 서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폭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선 영업점이 완전히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당장의 법인 철수 없이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상화는 기약 없이 미뤄질 전망이다.◇ 6년 만에 기로에 선 SM… 영업점 ‘제로’ 되나코로나19의 여파로 인천공항 1터미널 재입찰을 포기했던 SM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과 관련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 삼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했음에도 국내 기업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가 일본과 거래하는 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84%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가 없었다’고 답했다. ‘피해 있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또 일본 수출규제가 기업 경쟁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91%가 ‘큰 영향 없었다’고 응답했다.대한상의는 이 같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정부정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특정 유튜버에게 동영상 제작을 의뢰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동영상 내용이 당초 기획취지와는 사뭇 다르게 구성된데다, 검수과정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섬네일(견본 이미지)을 수정하는 촌극을 빚은 것. 국토부 측은 해당 유튜버와 협업 제작을 계획한 영상에 대해 모두 중단을 결정했지만, 소위 ‘국뽕’ 논란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해프닝에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 ‘택배종사자 보호 정책’ 홍보… 4분30초 영상엔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수주실적과 재무구조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재무 유동성을 통해 내실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4% 줄어든 실적이다.영업익의 하락 속에서도 수주실적은 빛났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을 비롯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
강원랜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격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핵심 사업부문인 카지노의 휴장 기간이 어느덧 두 달을 훌쩍 넘기게 됐다.강원랜드는 최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카지노 영업장의 휴장 기간을 다음달 4일까지 재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랜드는 국내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지난 2월 23일부터 카지노 휴장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연장된 휴장기간은 이번 결정을 통해 두 달을 넘기게 됐다.카지노에 이어 지난 3월 2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호텔·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공사 측의 일방통행식 정규직 전환 강행과 처우 악화 등의 문제를 제기 중인 노조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들(전국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전국 KAC공항서비스노조, 공공연대노조, 전국시설관리노조 등)은 26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노조는 파업 찬반투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오는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김현종 2차장이 비건 대표를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무분야를 외교통상에 한정하지 않고 탈일본화 산업정책에서 북미협상까지 넓히는 형국이다.청와대 안팎에서도 김 2차장을 문재인 정부 2기 핵심인물로 보고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사실 그간 청와대에서 북미협상을 전담하며 비건 대표를 면담했던 인물은 정의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후 첫 여성 부사장을 임명했다.6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5일 신임 부사장과 상임이사 2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변창흠 LH 사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다.신임 부사장에는 장옥선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이외에 일자리 창출과 경영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혁신본부장(상임이사)에는 서창원 법무실장이, 3기 신도시 업무추진을 담당하는 스마트도시본부장(상임이사)에는 한병홍 도시재생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특히 장옥선 신임 부사장은 LH 역사상 첫 여성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장옥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PIS FAIR 2019’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 40여개 업체가 함께하는 행사이자 약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다.‘PIS FAIR 2019’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CPO(Chief Privacy Offi
청와대가 우리 경제성장세에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유로존의 경기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제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 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무역수지와 경제성장률 부문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산업 활동과 교역량, 세계 제조업 PMI, 구매자관리지수 등의 모습을 보면 2018년 하반기 이후 특히 교역량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OECD와 주요국
문재인 대통령이 현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취업자 증가폭 확대와 상용직 근로자 증가, 노동자가 임금격차 감소 등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40대 고용불안정, 고용시장 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보였다.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2개월 연속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규모가 20만 명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섰고, 15세부터 64세까지 고용률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청년고용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과 공공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 사회정책’은 크게 ▲사람중심 ▲국가의무 확대 ▲미래형 복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첫 번째 특징은 국민 한 명 한 명의 주기에 맞춰 정부의 복지정책을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실제 아동수당, 고교의무교육, 기초연금, 건강보험 확대 등은 과거 정부에서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내용으로 특별히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사안별에서 ‘사람’으로 기준을 변경함으로써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정책에 대한 기댓값과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다음으로는 정부의 복지대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조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지난 2년간 정부가 시행한 최저임금인상과 공공부문 주52시간 근로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을 '실패'로 규정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 노동개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기울어진 노동정책은 노동계의 지지를 잃어 지지율이 급락하며 국정동력이 약해졌던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데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제는 노조에 대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 전날과 성탄절) 이틀만이라도 국민들의 아픔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달라”고 했다. 소득주도성장 부작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 상황인데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청와대 참모들과 송년 만찬에서 ‘정부정책 방향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낙관과 신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대해 속도조절론만 언급한 상태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경제정책 방향성을 ‘경제활력 제고’에 맞췄다.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한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그만큼 내년도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론이고 주요 경제연구소들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7%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첫 번째 목표는 ‘기업투자 활성화’다. 행정절차 신속처리 등을 통해 기업의 막혀있던 사업을 뚫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가 추진해왔던 수도권 신공장 계획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제 6차 OECD 세계포럼이 27일 한국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OECD와 통계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의 웰빙’. 발표자들은 경제성장률에 과도하게 의존하던 기존 정책기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 대신 국가가 국민의 생활영역을 더 폭넓게 보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 석학들 “GDP 한계 넘어서는 새 지표 필요”포럼 첫날 의제를 주도한 것은 ‘경제성과와 사회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전문가 그룹(HLEG)’이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비롯한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마틴 듀란 OECD 통계데이터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 내 손꼽히는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금융학회 회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위원, 규제개혁위원 등 다방면에서 산학 이력이 남다른 까닭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분야 인재가 필요했던 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활약도 작지 않았다. 민주당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아젠다였던 ‘경제민주화’를 민주당으로 옮겨오는데 일조했으며, 이는 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게 청와대가 설명한 인사배경이다.◇ 경제부총리·정책실장 등 이낙연 총리가 천거두드러진 특징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향력 확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난 1년 6개월 간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