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들의 임금 체불 수단으로 악용되는 ‘근로시간 꺾기’ 관행이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국에 걸쳐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체인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근로 감독을 실시해 수십 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를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최근 유통 업체 중 일부 사업장에서 이른바 근로시간 꺾기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그 결과 감독 대상 8개 사업장에서 총 54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연장근로 수당 등 체불 금액 약 18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
스타벅스가 국내 매장에서 사용해오던 중국산 흰색 종이 빨대를 국산 빨대로 교체하기로 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 국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친환경 종이 빨대를 매장에 전면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빨대 교체 계획이 있는 건 맞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공급을 중단하고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하지만 현재 매장에 구비된 종이 빨대는 전량이 중국에서 수입해 온 제품이다. 최근 국내 업체들도 종이
‘주방공개’가 맥도날드의 만병통치약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외식업체의 ‘성역’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사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주방공개를 위기 돌파용 카드로 삼고 있다.◇ ‘툭 하면 주방공개’ 눈 가리고 아웅하는 맥도날드맥도날드의 주방이 또 다시 열렸다. 지난해 5월 289개 매장의 주방에 소비자들의 입장을 허락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19일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예고했던 대로 일반 소비자 1,600여명을 전국 310여개 매장으로 초청해 원재료 관리 및 조리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에는 맥도날드가 지난해부터
겨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고된 노동과 비용 문제 등으로 김장을 포기하고 김치를 구매해 먹는 이른바 ‘김포족’을 잡기 위한 유통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최근 많은 주부들이 여러 이유로 김장을 포기하고 있다. 김장 스트레스가 명절 수준에 버금간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종가집’ 김치를 제조하는 대상이 지난달 3,11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4.9%가 ‘올해 김장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주부들은 김장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스트레스를 호
최근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지난 13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의문의 화재사고를 조명했는데, 김치냉장고가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받아 안전 관리에 경종을 울렸다.실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화재는 매년 수백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관련 화제는 2016년과 2017년에 전국에서 553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619건으로 상승했다.이처럼 10년 가까이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
업종을 막론하고 ‘업계 1위’는 모든 기업들이 탐내는 타이틀이다. 특히나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업계 ‘탑2’들에게 1위 자리는 기업의 자존심이 걸린 민감한 문제다. 유통업계에서 편의점은 업계 순위 싸움이 치열한 대표적인 분야다. 최상위권은 최상윈권대로, 중하위권은 중하위권대로 업체 간 대동소이한 격차를 보이다 보니 순위 변동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있기 때문이다.에서는 점포수 외에도 업계 순위를 결정짓는 주요 지표들을 기준으로 삼아 25조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편의점 최강자의 주인공을 가려보고자 한
1인 가구가 증가와 출산율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가 국내 가계지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식료품 비중이 줄고, 교육비 비중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공공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수첩 및 다이어리 생산업체 양지사가 34년간 정들었던 서울 금천구 사무소에서 철수한다. 만기가 임박한 단기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울 거점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금 바닥 보이는 수첩 명가… 서울시대 접나양지사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시대를 접는다. 양지사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금천구 가산동 451-1 및 452-1’ 토지 및 건물 100%를 아파트 건설업에 종사하는 디에스네트웍스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금액 1,700억원 가운데 이날 170억원이 계약금으로 현금지
지난 2017년 가맹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언론 보도로 홍역을 치른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이 갑질 의혹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BBQ 등에 따르면 윤 회장의 갑질 의혹을 최초로 보도(2017년 11월)한 YTN은 지난 12일 검찰의 사실무근 판명 결과를 바탕으로 반론 보도를 냈다.이날 YTN은 홈페이지에 “본 방송사는 지난 2017년 11월 14일과 15일 보도를 통해 BBQ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에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하였고,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중량 미달의 제품을
가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이 베일을 벗는다. 더콘란샵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찾아 국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이끌 더콘란샵의 속살을 먼저 들여다봤다.대한민국 연례행사인 수능 날이자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4일. 롯데백화점은 하루 뒤 정식으로 계장할 야심작 ‘더콘란샵’을 언론에 공개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영하의 날씨에도 100여명의 기자들이 프레스 투어에 참석해 한국에 첫 땅을 밟는 더콘란샵에 대한 뜨거운 관심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동계 시즌 필수템인 발열내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열내의 절대 강자인 유니클로가 보이콧 재팬의 표적이 돼 있어 히트텍을 벤치마킹한 국산 업체들의 대반격이 예상된다.◇ 토종의 거세진 반격… 국민내복 ‘나야 나’후발주자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시장 파이가 커져가던 발열내의 업계는 올해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여름 시즌부터 유니클로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사이, 관련 업체들은 다가오는 하반기 히트텍의 아성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11일) 덕분에 유통가가 연말 대목을 맞았다. 뷰티, 패션, 식품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국산 상품들이 줄줄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광군제 특수를 톡톡히 본 분야는 단연 뷰티 업계다.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뛰며 K-뷰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대표 브랜드들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설화수의 경우 ‘자음라인 세트’ 단일
신규 사업자 모집이 시작된 시내면세점 입찰이 시작부터 난관에 빠졌다. 롯데와 신세계 등 업계 선두 업체들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1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3곳)과 인천(1곳), 광주(1곳)에서 시내면세점 입찰 참가 신청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참 첫날 단 한 건의 접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에 면세점 거점 마련 계획이 있는 현대백화점 정도만 관심을 드러낸다고 전해진다.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 면세 사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지
도매점에 매출 목표를 할당하고 이들의 영업정보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산, 이른바 ‘국순당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대법원이 국순당 대표 등의 유죄를 인정한 하급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중호 대표 등의 상고심에서 ‘영업비밀 누설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배 대표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도매점들에 매출 목표를 강제하고 실적이 저조하면 물량 공급을 줄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체제인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반대급부를 얻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서 영업망과 신제품을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서 퇴짜… 판매 거점 상실한 액상형전자담배의 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은 액상형이 안고 있는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산과 수입품이 동시 출격하며 액상형 전자담배의 시장이 문이 열린지 반년 만에 조기 퇴출 위기에 맞닥뜨렸다.국민 건강 보호 책임이 있는 보건당국에서 경고 성격의 공
국내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진 과일리큐르가 해외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류업체들이 생산한 과일리큐르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류품평회에서도 수상하며 K-소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1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중인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의 판매가 지난 4년간 매년 약 105%씩 성장했다. 전체 소주 수출량 가운데 과일리큐르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2.7%에서 올해 17.6%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소주 세계화를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간과 브랜드, 조직문화에서 혁신을 이끌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롯데백화점은 1979년 12월 서울 소공동에 ‘롯데쇼핑센터’를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영업 첫 해인 1980년 4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에 올랐다.1983년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섰으며, 1991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공식 백화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롯데백화
이달부터 법인 분리를 통한 독자 경영에 들어간 국내 1위 H&B브랜드 올리브영이 물류 혁신과 상생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7일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용인에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담당하는 통합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면적은 7만,2000㎡(약 2만1,800평)로 축구장 9개 크기에 달한다. 기존 경기도 군포 복합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4개동에 분산됐던 물류 시설을 지상 단일 건물로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수도권 통합물류센터는 전체 점포의 60% 가량(760여개)을
잦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 주력인 식기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행남사가 상장 유지와 기업 가치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존속 가치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트폴리오 슬림화하고 자금 조달 사활최근 스튜디오썸머에서 직전 사명으로 돌아온 행남사가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폐지 결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위원회가 행남사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 및 의결한 데 대해 지난 6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의신청서가 제
일본 스포츠용품 기업 데상트가 한국에서의 불매 운동 영향을 받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7일 데상트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7억엔(약 74억2,770만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전년 대비 34% 증가한 53억엔(약 562억3,600만원)을 예상했던 당초 계획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데상트가 실적 전망을 뒤바꾼 건 한국에서의 불매 운동 영향 때문이다. 고세키 슈이치(小関秀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