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 소통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가 상당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 소통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가 상당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 소통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58.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인식에 대해서도 공감이 비공감 보다 소폭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 국민과의 대화’ 같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소통 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58.4%(매우 긍정 31.1%, 대체로 긍정 27.3%)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다’는 응답은 36.5%(매우 부정 19.5%, 대체로 부정 17.0%)였으며, 모름/무응답은 5.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지역적으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구경북과 한국당 지지층, 50대에서는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정인식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9.3%,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6%로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공감 인식은 지역적으로 호남과 충청권, 30대와 40대에서 높았으며, 대구경북과 50대 이상에서는 비공감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는 별개로, 국민패널과의 타운홀미팅 방식은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타운홀미팅 방식을 두고 탁현민 전 행정관은 “저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 등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았었다. 실제 각본 없이 진행된 만큼, 현장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 가장 죄송한 형식의 방송이었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은 진심이고 진정성이다. 방송에서는 어쩔 수 없이 큐시트라는 걸 만드는데 수많은 언론에서 그것을 두고 짜고 친다는 여러 의혹을 제기하니 그럴 바에야 그냥 한번 아무것도 해보자고 했는데 대통령이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실시해 전국 성인남녀 502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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