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형 AR글래스를 올 3분기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직접 AR글래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는 4일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미국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형 AR(증강현실)글래스를 올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는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가 개최한 AR글래스 체험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LG유플러스 고객 대상 AR글래스 사전체험을 진행했던 다양한 경험과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서비스를 더해 B2C(소비자거래)형으로 독점 출시할 계획이다.

‘엔리얼 라이트’로 88g의 무게로 매우 가벼워 기존 AR기기와 VR(가상현실)기기 등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목 척추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AR글래스는 VR과 달리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 통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여기에 360도 공간을 활용해 컨텐츠를 배치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AR글래스 체험행사를 통해 공개된 '엔리얼 라이트'의 실물 모습./ 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달 8일부터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올 3분기 출시예정인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 매장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서는 AR글래스를 직접 착용하고 360도 UX를 통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10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볼 수가 있다. 크기 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실제 공간에서 실감나는 AR 좀비 게임도 실행해 이용해 볼 수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해 멀티로 사용하는 등 AR글래스에서의 색다른 UX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송대원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래스는 높은 가격대와 무거운 무게,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한 ‘엔리얼 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B2C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개발사에게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AR글래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직접 앱을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AR글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AR글래스를 활용한 쇼룸(Showroom)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할 예정이다. 희귀동물 등 3D AR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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