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핀크는 8일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국내 1금융권 중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테크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최근 첫 테크핀 상품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SK텔레콤은 핀테크 계열사와 함께 서비스 범위 확장에 나섰다. 

SK텔레콤과 핀크(Finnq)는 8일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국내 1금융권 중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최대 2%의 파격적인 금리를 복리로 제공하는 통신사 주도의 ‘테크핀’ 상품이다. 테크핀이란 IT기업이 주도적으로 내놓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금융사가 주도하는 IT기반 금융서비스 ‘핀테크’와는 반대 개념이다.

T이득통장의 최대 장점은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입출금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연 2%(기본금리 1% + 우대금리 1%)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KDB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은 T이득통장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 받게 된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단,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 금리는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0.1%로 조정된다.

 SK텔레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기준 금리가 낮아지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T이득통장을 통해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금융뿐 아니라 고객 생활영역 전반에서 다양한 제휴혜택을 제공해 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T이득통장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핀크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핀크앱 실행 후 T이득통장 상품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마치면 간단하게 가입이 완료된다. 또한 가입 이후에도 별도 은행 앱(App) 설치가 필요없어 핀크앱을 통해 자유롭게 입출금 관리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