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2위 등극, 1위 티구안과 단 70여대 차
하이브리드 차량 부문서 렉서스 ES300h 누르고 당당히 선두 차지
누적 판매 2,000대 돌파, 볼보자동차 1만대 클럽 등극 1등 공신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활약으로 연간 누적 판매대수 1만대를 지난 10월 달성했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40 B4 AWD 판매대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0월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40의 활약 덕에 올해 월간 판매실적 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동시에 수입차 1만대 클럽 진입, 베스트셀링카 최상위권 등극 등 타이틀을 거머쥐며 경쟁 브랜드를 위협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10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은 지난 10월 신규 등록대수(판매대수)가 1,017대에 육박했다. XC40이 볼보자동차코리아 10월 총 판매대수 1,449대의 70%를 차지한 셈이다.

또한 단일 차량 기준 수입차 판매대수 중 폭스바겐 티구안(1,089대)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대수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XC40과 티구안의 판매대수 차이는 단 72대에 불과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올해 8월과 9월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로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XC40이 이러한 티구안과 경합을 벌일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XC40은 하이브리드 차량 부문에서는 ‘이 구역 최강자’로 불리는 렉서스 ES300h를 누르고 당당히 선두에 올랐다. 렉서스 ES300h(547대)와 판매대수 차이는 470대로, 약 1.86배 더 많이 판매됐다. 렉서스의 판매대수가 적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XC40의 압도적인 판매량 앞에서는 작게만 느껴진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XC40은 10월 판매 실적으로 올해 누적 판매대수 2,000대를 넘어섰다. XC40은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273대로 볼보자동차코리아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었으나, 10월 1,017대를 더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대수 2,29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면서 볼보자동차코리아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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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볼보 차량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XC40, V60CC, S6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XC40의 활약 덕에 올해 누적 판매대수 1만179대를 기록, ‘1만대 클럽’ 다섯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2,290대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체 판매대수 1만179대의 22%에 달하는 수준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다양한 차종이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나, 결과적으로 XC40이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만대 클럽에 진입하는데 1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XC40에는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4엔진이 탑재됐으며, 동급 경쟁 차종 대비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 탑재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018년 XC40을 국내에 출시하던 당시부터 동급 대비 긴 휠베이스(축거)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판매 중인 XC40의 차량 크기는 △전장 4,425㎜ △전폭 1,875㎜ △휠베이스 2,702㎜ 수준이다. 현재 XC40과 동급 경쟁 SUV 중 휠베이스가 이보다 길게 설계된 모델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전폭은 동급 경쟁 모델 중 넓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설계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XC40은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사의 최첨단 5세대 풀타임4륜구동(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해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높은 연료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XC40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까닭은 볼보자동차의 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인 90클러스터와 동일한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XC40에 탑재된 대표적인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 △파일럿 어시스트 II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로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있다.

볼보자동차 내에서 엔트리급 차량임에도 안전과 관련한 사양에 대해서는 등급을 가리지 않고 플래그십 라인업과 동일하게 적용한 것은 타 수입차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부분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 관계자는 “XC40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8월말쯤부터 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이뤄졌다”며 “10월 판매량이 높게 나타난 것은 초기 물량을 많이 확보한 것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빠른 인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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