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신작을 개발해온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 기반 게임 개발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왕좌의게임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그동안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신작을 개발해온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 기반 게임 개발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왕좌의게임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대형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자체 IP 확보 및 개발하는데 주력했던 만큼 대형 IP 기반 신작 개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의 핵심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 기반으로 신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다양한 미공개 신작라인업은 내년 초 라인업 설명회를 통해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보다 앞서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 기반의 게임 개발에 나선 게임사도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각각 ‘WD 프로젝트’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C’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인기 드라마 IP 기반의 게임 개발 소식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비롯해 각 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알려진 유명 IP인데다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있어 IP 게임 마니아층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왕좌의게임은 지난 2011년 미국 HBO를 통해 시즌1을 방영한 이후 2019년 시즌8을 끝으로 종료된 글로벌 인기 드라마 시리즈다. 지난 10년간 인기를 끌어온 왕좌의게임은 약 169억건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종료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끌고 있다.

워킹데드는 지난 2010년 미국 AMC에서 방영된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드라마로 역대급 시청률들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시리즈 드라마다. 드라마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 워킹데드는 비디오 게임으로도 개발되기도 했다. 

다만 원작에 대한 평가가 높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갖춘 게임들이 다수 출시된 만큼 흥행을 견인하기 위해 각 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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