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올해 3분기 모바일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진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개발환경 안정화로 신작 출시를 앞당기고 스핀엑스 등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연결됨에 따라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2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당기순이익은 357억원으로 61.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로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나라:크로스월드(이하 제2의나라)’의 흥행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4%p 올랐다.
해외 매출은 북미,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직전 분기 대비 4%p 감소한 4,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약 70%에 달한다. 북미 매출 비중은 34%로 해외 시장 중 가장 높았고 △일본이 12% △동남아시아가 11% △유럽이 9%로 뒤를 이었다.
장르별로 제2의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MMORPG 매출 비중은 40%로 가장 높았고 역할수행게임(RPG)이 27%, 캐주얼 게임이 22%로 뒤를 이었다. 상위 게임 매출은 제2의나라가 20%로 가장 높았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3%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7% △리니지2 레볼루션이 5%로 뒤를 이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실적 감소에 관련해 “지난 8월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모바일 신작들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퀄리티는 좋은 반응이었지만 게임 시스템, 마블 팬층 성향 등이 제대로 매칭이 안됐던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신작 출시, 인수 기업 실적 연결 등으로 올해 4분기에는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10일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를 한국, 중국,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기에 지난 8월 인수한 소셜 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의 인수에 따른 연결 매출이 포함되면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등 다양한 모바일 신작들을 선보인다. 또한 제2의나라도 기존 출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 기반의 신작 라인업을 구상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블록체인, NFT 등 게임을 연계해 현재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라인업을 통한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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