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한 주축인 넥슨을 창업하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만큼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 정치권 등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NXC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한 주축인 넥슨을 창업하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만큼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 정치권 등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NXC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한 주축인 넥슨을 창업하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만큼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 정치권 등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NXC는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김 이사가 지난 2월말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NXC 관계자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 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은 하지 못한다.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김 이사의 별세 소식에 국내 게임 업계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1일 사내 공지를 통해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며 “이 글을 쓰는 지금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은 인생길을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며 명복을 빌었다.

정치권에서도 김 이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 김정주 회장은 우리나라 벤처도전의 신화이자 우리나라 게임 산업을 세계적으로 키워온 선구자”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별이 졌다. 김 이사의 별세를 애도한다”며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에 김 이사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난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바람의나라’를 출시했다. 바람의나라 흥행을 발판삼아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형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대형 인수합병(M&A) 등을 성사시키며 고성장을 이끌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