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오른 5,205억원, 당기순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NHN
NHN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오른 5,205억원, 당기순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NHN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NHN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2분기 사업 확장 및 개편을 통해 성장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NHN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오른 5,205억원, 당기순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 별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고 직전 분기 대비 6% 오른 1,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PC방 이용 감소가 영향이 컸지만 웹보드 게임이 서비스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게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올해 모바일 신작 7종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건즈업모바일’을 비롯해 루트슈터 장르의 ‘다키스트데이즈’, 소셜카지노 등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플레이앤언(P&E)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결제 및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2,092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NHN 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대금 증가 등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페이코의 경우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는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실물카드 활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배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춘절, 3월 여성의날 이벤트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 

기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NHN 벅스의 드라마 OST 매출, NHN 링크 자체 제작 콘서트 등 신규 매출 효과가 반영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올해 지속적인 사업 개편 등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2월 NHN 빅풋이 NHN 픽셀큐브, NHN RPG를 흡수 합병하면서 게임 사업 부문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달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 클라우드는 최근 순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는 인재 영입 및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NHN 두레이는 에이치PE에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NHN 에듀는 노틱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 등 외부로부터 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확보한 투자금을 발판 삼아 성장동력 모색에도 나선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영역이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결제 및 광고, 기술, 커머스 등으로 요약되는데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키워온 이들 사업 영역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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