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씨앤이가 1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실적을 내놓았다. /쌍용씨앤이
쌍용씨앤이가 1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실적을 내놓았다. /쌍용씨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잇단 안전사고로 뒤숭숭한 중견 시멘트업체 쌍용씨앤이가 실적 또한 크게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강화와 실적 개선이란 무거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쌍용씨앤이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쌍용씨앤이는 1분기 3,762억원의 매출액과 4억원의 영업이익, 1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1.8% 증가했으나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22.6%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및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98.6%, 99.3%로 급감했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하고 말았다.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이 꼽힌다.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판매가격 또한 거듭 인상했으나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출발부터 아쉬운 실적을 마주한 쌍용씨앤이는 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쌍용씨앤이는 지난 2월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6일엔 전기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도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바 있는 쌍용씨앤이는 지난달 노동계로부터 강원지역 ‘최악의 살인기업’에 꼽히기도 했다.

잇단 안전사고와 실적 부진으로 무거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쌍용씨앤이가 이를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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