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월 수입차 시장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 뉴시스
BMW가 1월 수입차 시장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해 첫 월간 판매실적 집계에서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던 설움을 딛고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이다. 올해도 계속될 수입차 시장 1위 싸움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1월 신규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BMW는 6,08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벤츠는 2,900대였다. 판매실적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이로써 BMW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새해 첫 달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게 됐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BMW는 2016년 벤츠에게 그 자리를 내준 뒤 줄곧 2인자의 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벤츠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안 늘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치열한 접전 끝에 또 다시 1위 탈환에 실패해 아쉬움이 컸다.

BMW와 벤츠는 올해도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결함 후폭풍으로 주춤했던 BMW가 뚜렷한 회복세 및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벤츠 역시 성장세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벤츠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연간 판매실적이 역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3%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8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만약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벤츠는 BMW를 넘어 8년 연속 1위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BMW가 이를 저지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월간 신규 등록대수 집계
2023. 2. 3.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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