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0 18:11
올해도 벤츠 시대… 적수 없는 ‘독주’
올해도 벤츠 시대… 적수 없는 ‘독주’
  • 권정두 기자
  • 승인 2020.07.14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츠가 상반기 압도적인 판매실적으로 수입차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가 상반기 압도적인 판매실적으로 수입차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수입차업계의 ‘맏형’으로 자리매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브랜드별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벤츠는 올 상반기에만 3만6,36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116대에 비해 9.8% 증가한 수치다. 2018년 4만1,069대, 2017년 3만7,723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상반기 판매실적에 해당한다.

이제는 ‘라이벌’이란 호칭도 다소 무색해진 BMW와의 차이는 올해도 뚜렷하다. BMW는 상반기 2만5,43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5% 증가했지만, 벤츠와의 격차는 1만대 이상 벌어진 수치다.

이로써 올해도 벤츠가 수입차업계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츠는 6월에만 7,67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은 기간 BMW의 대역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벤츠는 2016년 BMW를 제치고 처음 수입차업계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자리를 지킨 바 있다. 올해도 수성에 성공할 경우 5년 연속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또 다른 관건은 벤츠가 또 다시 국내 완성차업계까지 넘어서느냐다. 벤츠는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으로 7만8,133대를 기록하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7만6,471대에 그친 한국지엠을 제친 바 있다. 올 상반기엔 르노삼성자동차(5만5,242대), 한국지엠(4만1,092대), 쌍용자동차(4만855대) 모두 벤츠보다 나은 내수시장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경우 벤츠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

아울러 벤츠 자체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벤츠는 지난해 상반기 다소 부진했음에도 연간 7만8,133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넘어 8만대 시대를 열어젖히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