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커머스 사업의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NHN 에이컴메이트가 중국의 유명 왕홍 쉐리와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모습이다. /NHN
NHN이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커머스 사업의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NHN 에이컴메이트가 중국의 유명 왕홍 쉐리와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모습이다. /NHN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NHN이 올해 하반기 중국의 대형 쇼핑 축제 ‘광군제’로 커머스 사업에서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다. 알리바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준하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NHN 고도 계열사 NHN 에이컴메이트(이하 에이컴메이트)는 지난 11일 열린 광군제에서 총 거래액 428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기반으로 e커머스 사업을 진행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에이컴메이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 e커머스 사업을 통해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패션 분야의 거래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이 29%, 건강식품이 29%, 퍼스넬케어가 6%로 뒤를 이었다.

NHN은 결제 및 디지털 광고 사업과 연계한 커머스 사업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확장해 국가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에이컴메이트가 현재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역직구, 구매대행,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 등을 대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 ‘더제이미닷컴’을 운영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역할을 하고 있다.

NHN의 커머스 사업 부문의 성장세는 올해 3분기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줬다. 올해 3분기 NH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전분기 대비 10.6% 성장해 73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NHN의 커머스 사업 부문 성장세는 결제 및 광고, 게임, 콘텐츠 등의 사업 부문 매출보다 높다. 업계에선 NHN이 향후에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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