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HN의 e커머스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보다 강화해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
지난해 NHN의 e커머스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보다 강화해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NHN의 e커머스 사업이 지난해 두 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 전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무게를 싣는 등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NHN의 커머스 자회사 NHN 고도와 NHN 에이컴메이트를 합산한 e커머스 사업 연간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해 3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100억원으로 집계되며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NHN 고도는 지난해 일본법인 ‘NHN 고도 재팬’을 설립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NHN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e커머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NHN 고도는 자사의 쇼핑몰 솔루션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골든실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쇼핑몰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이벤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와 함께 일본시장에 ‘샵바이 재팬’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 것은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NHN 에이컴메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면역력 및 체력증진에 관련된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관심도가 중국에서 높다는 점을 분석, 현지 온라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해 매출을 견인했다.

이윤식 NHN 고도 대표는 “올해도 e커머스의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에서는 증가하는 이벤트 트래픽의 원활한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고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활용도를 높이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NHN이 이를 겨냥한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약 4,338만 위안(한화 약 72억8,176만원)으로 2020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 도출되는 성과를 통해 NHN이 전개하고 있는 클라우드, 비대면 결제 등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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