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 출시해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오는 23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라비린스'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지난해 ㄹ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을 견인했던 그라비티가 이번 신작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 출시해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오는 23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라비린스'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지난해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을 견인했던 그라비티가 이번 신작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그라비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올해도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을 견인했던 그라비티가 이번에도 흥행 반열에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 라그나로크:라비린스, 동남아서 흥행 입증… 23일 정식 출시

그라비티는 16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라비린스’의 출시를 앞두고 라이브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라그나로크:라비린스는 혼돈에 빠진 미래를 구하기 위해 이용자가 시간 이동 장치를 타고 과거로 이동, ‘이미르 조각’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그린다.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하는 스핀오프격 게임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출시돼 흥행 가능성도 입증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등에 선출시한 이후 같은해 12월 태국, 인도네시아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후 태국 구글 플레이 매출 7위, 필리핀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 등에 오르며 라그나로크 IP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콘텐츠의 핵심만 담아내는 국내외 게임 트렌드에 맞춰 △사냥 △던전 △레이드 △전직 △아이템 제작 및 강화 △이용자간 대전(PVP) 등 RPG의 핵심 콘텐츠를 라그나로크 스타일에 맞춰 개발했다. 

그라비티가 앞세우는 핵심 콘텐츠는 ‘쉐어바이스’다. 쉐어바이스란 쉐어를 등록해둔 캐릭터를 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쉐어된 캐릭터는 필드 및 MVP 보스, 미로 보스와의 전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하다. 모든 직업군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조합으로 다양한 전투를 만들 수 있다. 쉐어를 등록한 이용자는 어떤 이용자가 선택했는지, 어디서 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누적으로 획득한 보상 확인도 가능하다.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PVP다.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의 능력치에 따라 PVP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PVP 콘텐츠는 △1대1 △랭킹시스템 △난전 등이 있다. 대규모 PVP인 난전은 여러 이용자들과 승부를 겨루는 실시간 콘텐츠로 자동전투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레이드는 콘텐츠를 플레이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보스를 원하는 타이밍에 소환하는 등 원활하게 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클래스는 △검사 △법사 △도둑 △궁수 등 4개이며 2‧3차 전직 클래스까지 포함해 총 20개를 마련했다. 신규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라비린스는 오는 23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라비린스는 라그나로크 I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스토리 상의 내용은 전혀 다른 스핀오프격 모바일 RPG다. 그라비티는 이용자들이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라그나로크:라비린스는 라그나로크 I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스토리 상의 내용은 전혀 다른 스핀오프격 모바일 RPG다. 그라비티는 이용자들이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캐주얼하고 가볍다… “아이템 확률, 투명히 공개”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 중 MMORPG, 방치형 RPG 등과 라그나로크:라비린스의 차별점에 대해 그라비티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캐주얼한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개발을 맡은 문권국 PM은 “여러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게임들 중에는 비교적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으로 생각해달라”며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 직장인 이용자들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 플레이할 경우 보상이 더욱 커진다는 점은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하는데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방치형 사냥과 달리 MVP, 필드 보스 등 여러 콘텐츠는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를 해 처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스토리를 전과 다르지만 라그나로크 IP만의 오리지널은 더했다. 서상원 PM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와 직업군, 몬스터, 지명 등은 라그나로크:라비린스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원작의 엔들리스 타워, 미궁숲 등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라비린스에 반영되지 않은 클래스의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엽 PM은 “복사와 상인 등 일부 클래스 업데이트는 현재 준비한 클래스들의 5차 전직 이후 업데이트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시 이후에는 기존 라그나로크에서 등장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친숙함을 더해 이용자들의 유입을 확대할 전략이다. 이 PM은 “이용자들이 처음 만날 주요 콘텐츠는 기존 라그나로크에서 경험한 익숙한 몬스터, 지형 등을 포함해 직접 조작이 필요한 콘텐츠”라며 “향후 구축된 시스템 안에서 경쟁요소를 발전시키고 관련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 등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PM은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상했다”며 “플레이를 통해서만 캐릭터를 강하게 육성할 수 있고 확률의 경우에는 상세보기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았던 운영 방식과 관련해서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PM은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 론칭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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