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일주일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타이틀을 제친 넷마블은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넷마블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일주일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타이틀을 제친 넷마블은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리니지 형제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대중성을 확보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고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높은 반응을 끌어내면서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제2의 나라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지난 17일 구글플레이에서 한때 매출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리니지M은 앞지르지 못했다.

제2의 나라의 인기가 서비스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8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기준 제2의 나라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68만2,340명으로 모바일 게임 중 2위에 올랐다. 1위는 88만4,526명으로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이었다.

제2의 나라는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제2의 나라를 가장 많이 플레이한 연령대는 20대로 33.1%로 집계됐다. 30대가 28.6%, 40대가 18.3%, 10대가 11.7%, 50대가 6.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성별 비중은 남성이 55.8%, 여성이 44.2%였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의 성별 비중이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제2의 나라 이용자 중 여성 비중이 40%가 넘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2의 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호응이 높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8일 구글플레이 기준 일본에서는 매출 5위, 대만에서는 2위에 올라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매출 11위, 대만에서는 1위, 홍콩에서는 5위에 진입했다. 

제2의 나라 서비스 초반부터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넷마블은 인지도가 높은 지브리풍 그래픽과 카툰 랜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에 기존 MMORPG 대비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게임성 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전개,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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