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1년여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이모탈'을 출시했다. 그동안 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실어왔던 엠게임이 이모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엠게임
엠게임이 1년여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이모탈'을 출시했다. 그동안 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실어왔던 엠게임이 이모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엠게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해외 게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온 엠게임이 한국 게임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를 앞세워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게임 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이모탈, 올해 첫 모바일 신작… 국내 시장 수익 확대 박차

2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최근 모바일 신작 ‘이모탈’을 출시했다. 이모탈은 시뮬레이션게임(SLG)과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한 엠게임이 처음 시도하는 복합장르 모바일 신작이다. 

이용자는 영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스쿼드를 수집 및 육성할 수 있고 군대를 양성해 던전 탐험과 다양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지 쟁탈전, 길드전과 같은 이용자간 대전(PVP), 시스템간 대전(PVE)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모탈은 이용자가 단독으로 플레이를 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PVE 콘텐츠를 대폭 늘려 성장 과정의 피로도를 낮춘 점이 두드러진다. 또한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들끼리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등 이용자간 격차를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길드원만 쟁취할 수 있는 ‘세계수’와 월드맵 곳곳에 위치한 신전을 점령하는 ‘만신전’ 등을 통해 이용자들간 협동 플레이와 커뮤니티 요소도 더했다. 엠게임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준비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2주차를 맞은 이모탈은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정식 출시된 이모탈은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이모탈이 콘텐츠 양도 방대하고 한쪽 장르로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어 퍼블리싱을 선택했다”며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출 순위도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탈은 올해 엠게임의 첫 모바일 게임이자 지난해 9월 ‘프린세스메이커 포 클레이튼’ 출시 이후 1년만의 모바일 신작일 만큼 엠게임은 그동안 해외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엠게임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RPG ‘진열혈강호’의 첫 서비스 지역은 대만이었으며 올해 태국에 정식 출시하며 순항 중이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는 PC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의 안정적인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 시장 집중 공략에 따른 성과들도 나오고 있다. 엠게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0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엠게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오른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오른 64억원이었다.  

특히 열혈강호 온라인의 지난 8월 매출은 서비스 이래 역대 최고 매출로 기록되기도 했다. 엠게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전월 대비 76% 올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매출 대비 249% 오른 수치다. 여기에 국경절, 광군제 등 중국 내 대형 행사들로 증권가에서는 엠게임의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다만 그동안 국내 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만큼 이모탈을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온다. 현재 내부에서는 열혈강호 외에도 ‘귀혼’, ‘드로이얀’ 등 대형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한 추가 퍼블리싱을 통해 자체 개발 신작이 출시되기 전 라이브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국내 게임 시장의 수익성을 키우는데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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