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지주사인 게임빌이 역량 결집에 나섰다. 지주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 뒷받침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사진은 송병준 의장. /게임빌
컴투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지주사인 게임빌이 역량 결집에 나섰다. 지주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 뒷받침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사진은 송병준 컴투스 의장. /게임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인 게임빌이 역량 결집에 나섰다. 지주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사업 확장을 적극 뒷받침하며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게임 산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빠르게 확장하는 신사업… 의사결정 등 주도권 쥘 듯

게임빌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하고 지주사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게임빌의 국문명을 컴투스홀딩스로, 영문 사명은 ‘Com2uS Holdings’로 변경하고 △컴투스플랫폼 △컴투스플러스 △컴투스USA △컴투스Japan 등 주요 자회사 및 해외 지사 상호도 변경한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게임 △거래소 △메타버스 등 해당 시장에서 강력한 파트너십과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최근 IT 트렌드에 발맞춘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지주회사인 게임빌이 직접 나서 주요 계열사들의 신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한다. 

게임빌은 지난 9월 자회사 게임빌플러스를 통해 국내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6월에는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를 외부에 공개하며 오픈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 블록체인 게임사 스카이피플 등과 계약을 맺으며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도 신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 계열사인 컴투스는 콘텐츠, 블록체인, NFT 등 다방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다지기에 나섰다. 콘텐츠 사업을 위해 올해 초 지식재산권(IP) 제작사 ‘엠스토리허브’를 시작으로 ‘미디어캔’, ‘위지윅스튜디오’ 등에 전략적 투자 및 인수도 단행했다. 지난 5월에는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지난 9일에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라이트노벨 제작 소식도 알렸다.

하반기부터는 △애니모카 브랜즈 △캔디 디지털 △더 샌드박스 △업랜드 △미씨컬 게임즈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 

이에 게임빌은 핵심 계열사인 컴투스의 브랜딩을 강화함과 동시에 향후 관련 사업들간 신속한 의사 결정에 따른 사업 전개를 위해 이를 주도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NFT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페이투언(P2E)’ 등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응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고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과 NFT의 등장으로 P2E의 전환을 추진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게임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자체 토큰 ‘C2X’와 결합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NFT 거래소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오는 2022년 △크로매틱소울:AFK 레이드 △프로젝트 MR △게임빌 프로야구 등 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개발 블록체인 게임 3종 이상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게임사들 중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자사의 대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로 해외 P2E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임빌, 위메이드 등을 포함해 P2E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게임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과 신사업을 결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현재 게임빌도 컴투스, 게임빌컴투스플랫폼 등 계열사를 통해 P2E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게임빌도 각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들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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