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규모 키우기에 나섰다. 신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 사업 확장과 게임을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컴투스는 3일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더 샌드박스’와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업랜드’에 투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더 샌드박스와 업랜드에 각각 시리즈B, 시리즈A 라운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더 샌드박스는 애니모카 브랜즈 자회사로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토대로 제작된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를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플랫폼 더 샌드박스는 전세계 165개 이상의 브랜드 및 지식재산권(IP) 파트너십을 맺고 가상재화인 ‘샌드’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경제 활동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더 샌드박스에서 발생한 누적 거래액은 1억4,400만 달러(한화 약 1,686억원)을 넘어섰다.

업랜드는 실제 지도 기반의 건물, 교통시설 등을 가상현실에서 구입 및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해당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소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료, 교통비를 받아 재투자하거나 NFT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부동산 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더 샌드박스, 업랜드 외에도 신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들을 단행해왔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자 블록체인 게임 열풍을 일으켰던 ‘애니모카 브랜즈’, NFT 기술 기반 디지털 컬렉션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기업 ‘캔디 디지털’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컴투스는 신사업 확대와 함께 게임을 결합한 사업 전개에 더욱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오른 유망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