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빌이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게임빌과 컴투스가 게임 이외에 신사업을 확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의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자사의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한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지주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컴투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해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본연의 게임 사업은 물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들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게임빌은 게임 서비스 플랫폼 사업, 신사업 등 게임 이외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먼저 게임빌의 플랫폼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외부에 공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이브는 지난 2014년 게임빌과 컴투스가 양사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출범한 게임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 6월부터 다양한 게임사와 사업 협력을 맺으며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하이브와 손을 잡은 게임사는 △베스핀 글로벌 △스카이피플 △라운드플래닛 등이다.
또한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블록체인 사업 전개를 위한 발판도 확보했다. 게임빌은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방치형 무협 역할수행게임(RPG) ‘무림백수’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킹미디어’ 인수 등을 통해 기존의 게임 사업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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