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지난 18일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이후 처음으로 외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와 김씨는 이날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함께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이와 관련해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후보가 승자독식 사회에서 패자부활의 의미가 있는 독립야구단을 많이 지원했다”며 “성남시장 시절 성남 연고의 독립야구단을 창단하면서 김 전 회장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9일 김씨가 낙상사고를 당한 이후 이 후보 부부가 같이 나타난 것은 9일 만에 처음이다. 이는 부부 사이에 문제없음을 드러내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루머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견제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경기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김씨와 공식석상에 나선 것과 관련해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을 할 때 KT의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KT가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에 수원으로 응원을 갔는데, 당시 KT가 역전승을 했다”며 “오늘도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한국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가 웃으며 “두산은 어떡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알아서 하겠지. 일단 우리 팀이 중요하니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윤석열 후보는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지켜봤다. 파란색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에 한국시리즈 모자를 착용했고, 부인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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