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헌승 위원장이 개발이익환수제 관련 법안 상정을 놓고 여야 언쟁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헌승 위원장이 개발이익환수제 관련 법안 상정을 놓고 여야 언쟁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개발이익 환수법을 막는 자는 ‘화천대유’를 꿈꾸는 공범”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개발이익 환수를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화천대유’ 문제로 국민께 허탈한 마음을 안겨드린 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자, 민주당이 국민의 요구와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개발이익 100%’ 환수하지 못했다며 저를 비난했던 국민의힘, 소원대로 민주당이 민간이익을 제한하는 법안들을 상임위에 상정하려 하자 어깃장을 놓으며 막아서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 ‘여야 합의를 해야한다’는 말은 핑계”라며 “두 달 내내 당론처럼 주장했고, 이헌승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법안까지 발의했다가 이제 와 합의 타령하는 것이야말로 오로지 정치공세를 위해 대장동 이슈를 이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당부드린다”며 “‘제2의 화천대유, 곽상도’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그간 부르짖던 대로 민주당과 힘을 합쳐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에서는 개발이익환수 3법의 상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해 개의 한 시간도 안 돼 정회하는 파행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추가 상정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은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며 예산안 심사부터 하자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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