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여름 선보일 자체 개발 메인넷 ‘위믹스 3.0’을 전격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위믹스 3.0을 통해 선보일 주축 플랫폼을 통해 모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전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쇼케이스 갈무리
위메이드가 올해 여름 선보일 자체 개발 메인넷 ‘위믹스 3.0’을 전격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위믹스 3.0을 통해 선보일 주축 플랫폼을 통해 모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전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쇼케이스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여름 선보일 자체 개발 메인넷 ‘위믹스 3.0’을 전격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위믹스 3.0 주축 플랫폼으로 모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전개할 수 있는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내달부터 테스트넷 시작… 업계선 ‘위믹스달러’ 발행 우려 시선

위메이드는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 3.0을 선보였다. 위믹스 3.0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탈중앙화를 위해 40개의 탈중앙화 권위 노드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위믹스 3.0을 설계했으며 가변적 총 가스비용 계산 공식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다. 위믹스3.0에 연결된 사설 블록체인을 위믹스게임체인(WGC)와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 및 활성화해 네트워크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와 함께 100% 완전 담보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한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으로 디파이 투자자들이 가격 불확실성, 시장 붕괴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도 위믹스달러를 발행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위믹스달러는 USD코인, Fiat(법정) 통화 등 온체인 및 오프체인 자산 100% 담보로 발행한다. 이를 통한 보안성, 유동성을 보장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위믹스 3.0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메인넷 구축, 스테일블코인 발행에 이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생태계를 보다 확장시킬 수 있는 위믹스 3.0만의 플랫폼도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 등 ‘트라이포드 콜드론’으로 생태계를 거대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이밍을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이 위믹스 게임 체인의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재화들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게임 허브 △토큰 시가 총액 △토큰 스왑 △경제 △스테이킹 프로그램 등 전세계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시각적인 자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일은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다오(DAO)의 프로젝트 생성 및 활성화를 맡을 플랫폼이다. 위메이드가 고안한 ‘네이트 프로토콜’과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따라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투명한 운영을 지원한다. 

누구나 혁신적인 다오 프로젝트 및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콘서트 △미술전시회 △스포츠경기 △온체인/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다오 기반 프로젝트들이 투명하고 신뢰가 필요없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 대출 △온체인 스왑 △암호화 자산 채권 △브릿지 △경매 등 생태계 상태를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필수적인 기능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위믹스달러와 긴밀하게 연결해 안전 거래를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위믹스 3.0 정식 출범을 위한 테스트넷 단계를 시작한다. 프로토콜의 허점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자체 지갑 △익스플로러 △자체 디앱 등 핵심 기능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위믹스달러를 발행하며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루나‧테라 사태의 정면돌파를 선택한 위메이드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간담회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실질적인 거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해서 발행하는 것”이라며 “목적이 명확해서 위험이 없는 형태로 만들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나‧테라 사태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최근 가상화폐 금융 기관 ‘셀시어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셀시어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이날부터 셀시우스 모든 계좌 인출, 교환, 송금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셀시우스가 그동안 과도한 금리 보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고 이로 인해 유동성 문제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인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격도 함께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 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가 오는 7월 1일부터 테스트넷 단계를 시작하면서 시장 상황, 위믹스3.0 운영 방향 등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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