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메타버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내달 위메이드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자사의 기축통화이자 가상자산 생태계인 위믹스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위메이드가 투자를 단행한 자두(위쪽), 엔비져블(아래쪽)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메타버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내달 위메이드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자사의 기축통화이자 가상자산 생태계인 위믹스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위메이드가 투자를 단행한 자두(위쪽), 엔비져블(아래쪽) /위메이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메타버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내달 위메이드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자사의 기축통화이자 가상자산 생태계인 위믹스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7일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엔비져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엔비져블은 지난 2014년 창업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출신인 방현우 대표가 이끄는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최근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신체 활동과 놀이의 관찰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과 개발, 디지털 예방‧관리‧치료가 가능한 메타버스 콘텐츠 환경 구축을 시작했다. 향후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강박장애 등 3대 질환에 대한 ‘디지털치료경험(DTX)’을 개발해 3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로 엔비져블의 DTX 사업은 △게이밍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위믹스 3.0 프로젝트 중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의 한 축을 맡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투자한 ‘메타스케일’, ‘프렌클리’ 등과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메타버스 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미국의 증강현실(AR) 스타트업 ‘자두’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자두는 오는 2023년까지 자체 메타버스인 ‘미러버스’ 플랫폼 내 이더리움 주요 3D NFT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아바타화해 탑재하고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직접 컨트롤해 교류하고 게임,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는 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오지 않았다.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그동안 여러 자리를 통해 게임이 메타버스이며 메타버스에서 획득한 재화를 현실의 경제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이 곧 메타버스인 만큼 위믹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우선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화로 현실로부터 이익을 얻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위믹스 3.0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게임이 아닌 비게임분야의 거버넌스 합류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위믹스 생태계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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