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당정이 이공계 석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원을 지급하는 ‘석사 특화 장학금(가칭)’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논의를 했다. 당정은 우수한 인재가 과학기술계에 지출하여 성장해 가고 산학연 전 분야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한국형 스타이펜드인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석사에겐 월 80만원을 박사에게는 월 11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석사 특화 장학금(가칭)’을 신규 추진해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좋은 일자리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와 노력에 합당하고 제대로 된 보상을 추진해 나가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과학기술인 직무발명보상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수 연구·기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박사 후 연구원 채용 확대 등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연구행정 서비스 선진화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과학기술인이 국가 발전을 견인해 간다는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포상 확대 및 과학기술유공자 우대 등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인재 성장·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5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확대에도 힘쓰기로 했다. 당정은 과학기술인재의 성장주기에 따른 체계적·효과적 맞춤 지원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인재는 가장 강력한 자원이자 경쟁력이다. 우수한 과학기술 경쟁력 키우고 지원하는 게 미래 준비하는 핵심이라는 각오로 지혜 모아야 한다”며 “자긍심 가지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