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청년 창업가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며 실패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부는 청년들의 상상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청년들의 열정과 상상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를 진행하고 청년 스타트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참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해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창업 청년들이 충분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재도전 펀드도 성남시, 경기도 이런 데 있을 때 조금씩 해봤는데 재원이 없어서 크게는 못했지만, 성공률이 꽤 높았다고 한다”며 “다시 재도전하는 사람들, 실패해서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더 우대받지는 못할지라도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과거 신사업과 기존 업계 간 갈등의 대표 사례였던 ‘타다’ 사례를 거론하며 “(정치가) 이해관계 조정을 잘못했던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제3의 대안을 포함해서 직접적으로 논쟁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메모하며 창업자들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등 ‘40조 벤처투자 시장 실현’이라는 정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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