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당초 프랑스 정상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었으나, 프랑스 측의 사정으로 불발됐다.
이 대통령은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계기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가졌다.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교역, 투자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오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초 서울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에서 보여주듯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정부와 기업이 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실질협력을 구체화 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방한을 희망했고, 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할 것으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협력 분야별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양 정상의 상호교류가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전차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호혜적 차원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 등으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했지만, 프랑스 측의 사정으로 불발됐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회담 한 시간 전쯤 (프랑스) 국내 상황이 급히 발생해 회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해를 구한다 연락이 왔다”며 “G20 회의 등 다른 국제무대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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