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익중심 실용외교 구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역내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우즈베키스탄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급에서 일정한 의제 확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그간 양국 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은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했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그동안 체코 측이 한국 기업의 투자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 것을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으로 확대돼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이 방한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양국 정상 간 상호교류가 이어지고 협력이 심화되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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