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등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먹거리인 AR·VR(증강·가상현실) 산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AR과 VR은 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5G와도 맞닿아 있어 IT 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AR·VR 업계의 근심 또한 늘고 있다. 곧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와 기기 전반으로 ‘질병코드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VR 업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 기획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 상장 엔터테인먼트 3사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TS)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1조2,800억∼2조2,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작년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로 환산하면 11억6,000만∼20억7,000만달러다. 보고서는 주식 가치에
건설사들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에 따라 시장침체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주택사업 외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감지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악화일로’ 부동산 시장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신사업으로 시선을 돌리는 원인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을 꼽는다.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발표된 ‘9.13 부동산대책’과 지난달 ‘주거종합계획’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돼 올 한 해를 넘어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당장 올해 1분기 누계 주택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게임업계와 만나 게임 결제한도, 비영리 목적 창작 활동에 대한 등급 분류 등 갖가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는 박 장관의 공약이 모두 이행될 경우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반기 내 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등 규제완화 예고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경기도 판교를 방문해 리얼리티매직,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를 방문한 후 국내 주요 게임사 및 중견 게임업체 대표, 관련 협회·단체장 등 20
최근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이 폭발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CGV가 ‘어벤져스’ 상영을 위해 예정돼있던 다른 영화의 상영을 취소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전부터 끊이지 않았던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이어지며 돈벌이를 위해 문화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온다.최근 박우성 영화평론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을 예매한 관객이 극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상영 취소 양해를 구하는 전화였다”며 “총 3,058개 중 2,800개에 육박하는 스크린을 확보한 특정 영화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감독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올 들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성계와 영화계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는 역고소(역소송) 중단과 함께 김 감독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서울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 제주,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세월호 추모 물결이 이어질 예정이다.먼저 이날 오전 6시30분에는 ‘4·16 약속지킴이 도봉모임’이 서울 도봉역·창동역·쌍문역·방학역에서 노란리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오전 7시30분 오산고와 신광여중·고, 선린중·고, 보광여중·고, 배문고, 용산중·고 앞에서도 학교 앞 노란리본 나눔 행사가 열렸다.광화문광장에서는 낮 12시와 오후 4시에 ‘기억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급물살을 타다 잠잠해진 롯데컬처웍스의 IPO 준비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롯데컬처웍스가 IPO에 재착수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것인데,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메가박스의 행보에 조바심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5개월 만에 고개 드는 IPO 재추진설롯데컬처웍스가 IPO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IB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RFP(입찰제안요청서) 발송이 임박하다 수개월 가량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던 롯데컬처웍스가 상장 작업에 착수한
[시사위크=범찬희] CJ CGV가 본격적으로 최병환 대표 체제를 맞았다. 신임 최 대표는 CGV를 안정적으로 2조 매출에 안착시켜야 함과 동시에, 불안요소를 띄고 있는 해외법인과 4DX 사업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넘어선 해외 내실 다져야CJ CGV가 지난 7년여 간의 서정 체제를 종식하고 본격적인 최병환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CGV 신임 대표로 선임돼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발표자로 나선 바 있는 최 대표는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업체 2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 자격 제한 조치를 내린다.23일 공정위는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가 기준을 넘은 삼강엠앤티와 신한코리아의 공공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관계 행정 기관 장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삼강엠엔티와 신한코리아의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는 각각 7.75점, 8.75점이다. 하도급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요청 기준인 5점을 넘었다.현행 하도급법령은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에게 제재 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갑질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업체들이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받게 됐다.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한일중공업에 대해 영업정지와 입찰참가자격제한을, 화산건설 등 4개사(시큐아이‧농협정보시스템‧세진중공업)에 대해서는 입찰참가자격제한을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 요청할 것을 결정했다.현행 하도급법은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에 제재 유형별로 일정한 벌점을 부과토록 한다. 누산점수가 10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5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공공 입찰 참가 제한’을 관계 행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고령사회의 진입은 시니어가 경제 중심에 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이 14%를 넘긴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소비계층으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도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에 나선 상황이다. 가장 활발한 쪽은 금융·보험 분야로, 보다 쉬운 금융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또 IT업계에선 시니어를 겨냥한 콘텐츠 서비스도 등장했다.◇ 경제 중심에 선 노인층 ‘시니어 시프트’ 현상시니어 중심 비즈니스는 사회의 고령화에서 시작된다. 주요 소비계층의 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 당대표 이해찬은 강성범이 어떠한 질문이나 아주 민감한 이야기를 해도 절대로 절대로 화를 내거나 버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개그맨 강성범 씨와의 ‘씀’ 촬영에서 서약한 내용이다. ‘씀’은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쓸모 있다’ ‘글씨를 쓴다’는 의미와 함께 ‘Something Special Minjoo(민주)’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11월 개설됐다.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여 온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시에 ‘가짜뉴스’ 대응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씀’
‘달라이라마’라고 하면 들은 이가 적지 않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 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달라이라마의 출신지인 티베트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여전히 적지 않다. 히말라야 그 가운데서 에베레스트가 있는 곳은 네팔과 중국이다. 등산가가 아니라면 그 가운데 중국 땅이 구체적으로 티베트에 해당한다고 하면 “아 그래요? 정말요”라고 되물을 사람도 적지 않다.서장으로 알려진 티베트에 대해서 평생을 두고 연구하고 우리에게 소식을 전한 이가 있다. 다정(茶汀) 김규현[Kim Sir]이다. 라싸의 티베트[서장]대학에서 수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파급력은 영화산업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Burn the stage: the movie)’가 재관람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CJ CGV는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2018년 영화산업결산 및 2019년 전망에 대해 발표한 이승원 CGV 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해 극장가 흥행의 열쇠는 20대 관객이 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문’과 ‘팬덤’ 문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에는 ‘헤비유저’와 ‘워라밸(워라벨)’이 한국영화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CJ CGV가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CJ CGV 최병환 신임 대표이사, 이승원 CGV 마케팅담당이 참석했다.◇ 최병환 대표 “글로벌 진출, 필수 요소… CGV, 토양 역할할 것”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여행객은 점점 해외로 빠져나가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원은 5일 한국 가계소비에서 해외 순소비(외국인 국내소비-가계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OECD 32개국 중 5번째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보다 해외 순소비 비중이 많은 4개 나라는 노르웨이·리투아니아·벨기에·독일이었으며, 22개국은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내국인의 해외 소비보다 많았다.이는 자연스레 국내 관광산업계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자료에 따르면 한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무려 12년.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 역시 기각 당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후지제록스 전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양옥균(52) 씨 얘기다. 한국후지제록스가 홍보한 ‘최첨단 디지털인쇄기’를 샀다가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의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는 그는 최근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 ‘세계 최고’라던 인쇄기… 그 악연의 시작 악연의 시작은 2006년 사들인 ‘디지털인쇄기’에서 비롯됐다. 복사기·팩시밀리·디지털인쇄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한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의 펀드운용사 UPIN&CO(이하 ‘UPIN’)는 런던의 본사와 서울 그리고 워싱턴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금융기업이다. 2017년에 기업경영과 투자컨설팅 전문회사로 사업을 시작, 단 1년 만에 펀드운용사로 승급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회사다. UPIN의 포부와 정체성은 다른 기업들에게 비교우위를 가짐에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인 본사 권오승 회장(런던정경대 대학원 수석졸업)의 금융적 전문성과 김종대 아시아 회장의 금융시장에 대한 문화사회적 접근법은 UPIN이 한국 중소기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기업인들의 책 출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살림살이 전반을 총괄하는 회장에서부터 주니어급인 대리까지 자신의 경험과 삶에 대한 철학이 담긴 글이 책으로 묶여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은 지난달 자전적 성격의 경영에세이집인 ‘과자는 마음이다-윤영달 크라운해태를 그리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윤 회장은 죠리퐁과 버터와플과 같은 인기 과자를 개발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IMF 구제금융 시절 파산 위기를 크로스마케팅 기법을 통해 이겨낸 과정 등을 털어 놓는다.또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