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관련 국회 협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관련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 48일만에 연설대에 오르게 된다. 이는 1987년 개헌 이래 촤장 지각 기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부터 개원식이 열릴 것이라는 가정 하에 30분 이상 분량의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 6월 29일쯤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등의 개요를 설명하고, 국민보고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국회 개원식이 늦어지면서 순서가 바뀌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원 연설 참석을 위해 이날 예정됐던 그린 뉴딜 현장 방문 계획도 연기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21대 국회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직접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권 후반기 국정 비전인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 요청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에 관한 내용이 (연설문 수정 과정에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제·민생 입법 가속 △조직개편안 신속 처리 △부동산 대책 입법 협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달 출범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국회를 찾은 뒤 4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방문한다. 본회의장 연설대에 오른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로,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이후 9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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