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 1분기 언택트(비대면) 사업으로 분위기를 탄 네이버가 올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비대면 결제 사업 부문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번 분기에서도 역할을 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2,3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7%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의 상승세는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의 마케팅 비용 소멸 영향이 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사업부문과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에서 각각 1조2,116억원과 6,90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 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서비스 796억원이었다.
비즈니스플래폼 매출은 온라인 쇼핑의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 및 데이터 지원을 통한 SME(중소상공인)와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올랐다.
IT 플랫폼 매출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웍스모바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성과형 광고 확대를 비롯해 자동입찰 고도화 및 타겟팅 강화로 광고 효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6,400만 월간사용자수(MAU)를 달성한 웹툰 성장과 V라이브 아티스트의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 이 외에도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6,90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실적에 대해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신규 광고 확장,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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