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집중 공략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출범한다. 기존의 사업자들이 다루지 못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집중 공략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출범한다. 기존의 사업자들이 다루지 못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NBP는 15일 네이버의 모든 B2B 사업 역량을 통합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기업용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업무 협업 툴 등 기업 서비스와 데이터 및 솔루션 등 네이버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 돼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B2B사업을 대표해 모든 비즈니스 전략 및 영업을 맡고 클로바, 웍스모바일 등 기존의 B2B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높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 커머스, 게임 등 비즈니스에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글로벌 사업자들이 다루지 못한 영역들을 세분화해 차별화 전략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장악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33%로 AWS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는 1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여전히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 및 사업 전략에 따라 시장에서 입지를 늘릴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동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순위 5위에 올라있다. 이보다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시키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인지도와 성장을 동시에 견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업 가트너는 오는 2022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3,546억달러(한화 약 41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미국 등에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고 있는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을 클라우드 사업에 접목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발굴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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