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등급, 3년 주기 재심사… 2017년 5성 지정, 2020년 재심사 1차서 고배
JW메리어트 동대문, 미흡점 보강·개선 통해 2차 심사서 5성 확정

/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이 호텔등급심사에서 최종 5성 등급을 유지했다. /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이하 JW메리어트 동대문)이 호텔등급심사에서 5성 호텔 현판을 지켜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등급심사 평가 1차에서 5성 기준에 미달돼 재심사를 진행했고, 올해 시행된 2차 심사에서 5성 호텔 기준을 충족, 지난달 5성 등급을 유지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은 전 세계 호텔 체인 기업 중 최대 규모인 메리어트의 럭셔리 브랜드로, 지난 2014년 2월 개관 후 2017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성 등급을 부여받았다.

국내 호텔등급 심사 기준은 2015년 글로벌 호텔 평가 기준을 도입했고, 이때부터 별등급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텔에 부여된 등급의 유효기간은 확정일로부터 3년이며, 호텔등급심사도 3년을 주기로 재심사가 이뤄진다. 해당 등급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호텔 측은 부여받은 별등급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150일 전부터 90일 전까지 재심사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측에 신청해야 한다. 관광협회중앙회는 재심사 접수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등급 심사를 진행 및 확정해 호텔 측에 통보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7년 8월 5성 호텔로 지정된 JW메리어트 동대문은 2020년 5월쯤 5성 호텔 등급 심사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관광협회중앙회 측의 호텔 등급심사 결과 1차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됐다. 최근 국내 호텔등급심사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광협회중앙회 측 관계자도 종종 5성 호텔 1차 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등급심사 1차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될 경우 동일한 등급 또는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한 차례 더 신청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1차 평가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존재해 기준 점수에 미달된 JW메리어트 동대문은 2차 평가에도 5성 호텔 심사를 재차 진행했다.

5성 등급은 호텔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심사가 진행되며,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 1,000점 만점 중 90%(900점) 이상 점수를 받는 호텔에 한해 그 자격이 주어진다.

JW메리어트 동대문의 5성 심사 2차 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고, 지난달 23일 최종적으로 기준 점수인 900점을 넘어 5성 호텔로 재차 확정됐다. 5성 호텔 평가 점수는 확인이 불가하다. 관광협회중앙회 측은 공정성을 위해 호텔 평가 점수를 호텔 측에도 알려주지 않는다.

JW메리어트 동대문의 5성 호텔 2차 평가가 상대적으로 장기간 진행된 이유는 코로나19 문제로 인한 것이다. 감염병 확산이 우려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년 범위 내에서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관계자는 “호텔을 오픈한지 약 7년 정도가 지나 지난해 5성 호텔 평가 당시 일부 노후된 부분이 있었으나, 보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개선했다”며 “내년에는 리노베이션 계획도 갖추고 있고, 이러한 부분이 모두 통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개관한 JW메리어트 동대문은 스위트룸 15개를 포함한 객실 170개와 수영장·피트니스 센터·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을 갖춘 클럽501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시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인 LEED Gold 등급을 획득했다. 또 BLT 스테이크를 비롯해 타볼로24, 더 그리핀 루프탑 바 등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한편, 메리어트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로는 △리츠-칼튼 △세인트 레지스 △럭셔리 컬렉션 △JW메리어트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JW메리어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등이 있다.

메리어트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메리어트 △쉐라톤 △웨스틴 △르 메르디앙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디자인 호텔 등이 국내에 포진해 있고, 대부분이 5성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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