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 예정인 가운데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oL) 평가전 연기,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합숙 강행 등으로 대표팀 내 잡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발전으로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 예정인 가운데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oL) 평가전 연기,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합숙 강행 등으로 대표팀 내 잡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발전으로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 예정인 가운데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oL) 평가전 연기,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합숙 강행 등으로 대표팀 내 잡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발전으로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하스스톤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22일 시작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130명의 하스스톤 플레이어가 지원했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22명의 선발전 시드를 확보했다. 이날 열리는 1차 온라인 선발전에서는 4덱1밴, 5판3선승제 방식의 스위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오프라인 선발전에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1차 선발전에서 올라온 32명과 그랜드마스터즈 참여 선수 3명, 2022년 두 차례의 마스터즈 투어에서 최다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1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8강까지 정한 다음 이들이 벌이는 싱글 토너먼트에서 결승에 오른 2명의 선수를 항저우 아시아게임 하스스톤 종목 최종 국가대표 후보로 선정한다.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상위원회, 한국 e스포츠협회장 승인 등을 거쳐 최종 국가대표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대표에 선발된 최후의 2인에게는 올해 개최 예정인 4번째 마스터즈 투어 출전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차 오프라인 선발전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팬들의 현장 방문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관람은 입장권 구매 없이 오전 11시부터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오프라인 선발전 현장을 찾은 선수, 관람객 전원에게 ‘금빛 하늘 하스스톤 카드 뒷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하스스톤을 포함해 △LoL △도타2 △몽삼국 △스트리트파이터5 △아레나 오브 발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온라인4 등 총 8종의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중 한국은 △LoL △하스스톤 △스트리트파이터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온라인4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수들을 차출하고 선발전, 평가전 등을 통해 아시안게임 대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어 정상적인 경기 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협회는 당초 22일과 23일 양일간 한국과 중국의 LoL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국 선수단의 입국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평가전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평가전은 LoL 최종 국가대표 6인이 선발된 이후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수단의 기존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합숙 훈련 강행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놓고 협회와 선수단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아시안게임 개최 전부터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이에 이날부터 시작되는 하스스톤 선발전을 시작으로 침체된 아시안게임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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