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한국 용병들을 앞세운 중국의 1번 시드 ‘EDG’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2연패 기록에 도전했던 담원 기아는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라이엇 게임즈는 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올해 롤드컵 결승전 결과 EDG가 3대2로 담원 기아를 제치고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DG은 지난 2014년 창단한 구단으로 지난 2016년 입단한 미드 라이너 ‘스카웃(이예찬)’과 지난해 입단한 원거리 딜러 ‘바이퍼(박도현)’의 역할로 승기를 쥐었다.
입단 이후 줄곧 주전 선수로 활약한 스카웃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음에도 8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 롤드컵에서 월드 챔피언십 MVP를 수상하는 등 높은 잠재력을 보였다.
이번 롤드컵에서 EDG는 모든 경기의 5세트에서 접전을 벌였다. 8강에서 중국팀 ‘로얄 네버 기브업’, 4강에서 한국팀 ‘젠지’,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올해 롤드컵 우승 2연패에 도전했던 담원 기아는 EDG와 첫 세트에서 완패했지만 말자하 카드를 쥔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허수)’, 키아나를 가진 정글러 ‘캐니언(김건부)’의 스킬 연계로 2세트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와 5세트에서 드래곤과 내셔 남작까지 허용해주면서 EDG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준우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담원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시 역대 두 번째 2연패 우승, 사령탑 김정균 감독의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대표로 출전한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 e스포츠 등 4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LCK 내전으로 탈락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제외한 3개 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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