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개발 중인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올해 출격시킨다. 기존 배틀로얄 슈팅 게임에 사이드스크롤을 더한 차별화된 게임성과 콘텐츠를 접목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개발 중인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올해 출격시킨다. 기존 배틀로얄 슈팅 게임에 사이드스크롤을 더한 차별화된 게임성과 콘텐츠를 접목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첫 신작으로 ‘데드사이드클럽’을 출격시킨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첫 PC 및 콘솔 신작이자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타이틀인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 게임성을 앞세워 국내외 슈팅 배틀로얄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밀폐 전장 활용한 액션감 높여… 이용자 주최 ‘비홀더 모드’ 눈길

데브시스터즈는 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데드사이드클럽의 미디어 퍼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데드 사이드 클럽의 주요 콘텐츠와 비공개시범테스트(CBT) 결과, 향후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프레스에이가 개발 중인 데드사이드클럽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의 1인칭 슈팅 구도에서 벗어나 고전적인 사이드스크롤을 접목한 게임이다. 이용자간 대전(PVP), 시스템간 대전(PVE)을 결합해 멀티액션 요소를 가미한 차별화된 배틀로얄 장르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실외 전장이 아닌 도심 속 빌딩의 실내를 전장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공간 구조, 방과 방간의 루트, 시야 등 밀폐된 공간을 활용해 역동적인 총격 액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계관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복수극, 카르텔, 전설적인 킬러 등이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게임 속에는 총 7개의 용병단이 등장하며 각각의 스토리, 콘셉트, 전투 스타일 등을 지니고 있어 이용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콘텐츠로는 ‘배틀로얄 솔로 및 스쿼드 모드’, ‘비홀더 모드’ 등 두 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배틀로얄 솔로 및 스쿼드 모드를 통해 치열한 심리전 기반의 PVP, 이용자가 몬스터를 처치하고 코인을 획득하는 PVE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는 단순히 상대를 저격하는 총격 액션을 넘어 △은폐 △방어 △기습공격 등을 결합한 심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동수단이자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는 ‘그래플링 훅’, 방어와 공격에 모두 용이한 ‘쉴드’ 등의 무기로 다양한 전투전략이 가능하다. 또한 빌딩 곳곳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해치우고 획득한 코인을 사용해 자판기에서 강력한 무기, 보급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가장 공들인 콘텐츠는 비홀더 모드다. 기존 배틀로얄 모드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배틀로얄의 주최자가 되는 콘텐츠로 관전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배틀로얄을 주최하는 이용자는 게임 생성을 넘어 △우승 상금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생성 등 3인칭 시점에서 경기의 모든 요소를 주관할 수 있다. 특정 이용자가 모든 이용자의 타겟이 되도록 설정하거나 특정 몬스터 및 무기 등을 소환해 변수를 주는 등의 것들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이용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캐릭터, 은신처(하이드아웃)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제공하고 플레이 주요 보상을 꾸미기 요소에 집중했다. 캐릭터의 얼굴형과 헤어스타일 등 신체적 요소와 복장 요소, 네임플레이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욱 디렉터는 “PC 및 콘솔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데드사이드클럽은 입문은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총격 실력보다 다음 수를 읽는 치열한 수싸움 전투 기반의 게임으로 신선하고 깊이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6월 프리테스트 형태의 게임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첫 번째 CBT에 이어 추가 테스트들을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용해 게임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 CBT 따른 밸런스 조정 돌입… “새로운 즐거움 위한 도전”

데브시스터즈가 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욱 디렉터(사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데브시스터즈가 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욱 디렉터(사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진행한 CBT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CBT에서 가장 많이 나온 피드백은 아이템 파밍, 조작감, 무기 밸런스, 맵 구조 등이었다”며 “게임 환경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개선안을 통해 6월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점 제한에 따른 스쿼드 모드의 재미 감소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테스트하고 있는는 부분은 스쿼드 모드 참여 이용자수를 조정하고 있으며 팀원간 발사체, 공격이 막히는 부분을 막히지 않는 형태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플링 훅에 따른 경직 요소에 대해서는 “일반 슈팅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무기는 물론 특수 기능을 갖춘 무기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는 만큼 특수 기능을 추가해 플레이에 더 많은 재미를 주기 위해 경직 요소를 넣었는데 경직 시간에 대해서는 밸런스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디렉터는 이용자가 솔로 모드를 플레이할 때 마주치는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 무기별 특성, 특수 무기 효율성 등에 대한 피드백도 이번 CBT에서 확인하고 밸런스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CBT를 포함해 정식 출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도 공개했다. 김 디렉터는 “이번 CBT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많은 PVE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보여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몰려오는 좀비와 몬스터를 방어하는 ‘호드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모드를 확장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팅 게임 하드 코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잘 쏘고 잘 맞추는 에임도 중요하지만 특수 무기 효과나 방패, 공수 판단, 심리전 등이 더욱 중요하다”며 “단순히 슈팅만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하드코어 이용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콘텐츠인 비홀더 모드 개발 배경에 대해서는 “요즘 시대는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가 돼야 만족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용자가 한 명의 홀더가 되고 나머지가 참여자가 되면서 홀더가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한 2차 콘텐츠 생산까지 고려해서 개발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우선 PC 및 콘솔을 기반으로 데드사이드클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현재 PC와 콘솔 개발 이외의 플랫폼 개발 계획은 없다. 다만 CBT 피드백 중 모바일로 나오면 좋겠다는 것도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를 준비 중인 콘솔 플랫폼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론칭은 PC와 콘솔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디렉터는 데브시스터즈의 대형 IP인 ‘쿠키런’의 뒤를 이을 차기 IP 개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데드사이드클럽은 쿠키런 IP와 별도의 완전 새로운 IP로 만들고자 시작한 게임”이라며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데드사이드클럽도 이러한 도전의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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